mtb 잘타는법

샥 사용기

단석 2007. 11. 16. 00:30
여러가지 서스펜션 포크 사용기 | 2006.03.30 11:59

* 락샥

 

(2002) JUDY TT - 엘라스토머가 겨울에 얼어붙는다고는 하지만 여름에도 여전히 딱딱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스펙상 트레블은 100mm였지만 실제 트레블은 20mm정도 먹었습니다. 엔트리 모델에 달려있는 주디 시리즈는 입문자들로 하여금 산악자전거에 대한 환상을 깨는데 일조했다고 생각됩니다. 대체 왜 제조사에서 저가형 모델에 이 포크를 장착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무겁고 딱딱하고 댐핑도 되지않고 겉모양만 그럴싸했지요. 차라리 RST나 선투어가 나았습니다.

현재 JUDY시리즈는 단종되고 보다 향상된 성능의 J시리즈가 뒤를 잇고 있습니다... 다행입니다.

 

(2003) PILOT SL - 초급 라이더에게는 부족함이 없는 훌륭한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간단한 분해를 통해 80mm/100mm로 트레블을 조정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었습니다. 100mm로 조정하면 상당히 부드러운 작동을 보여줍니다. 에어를 주입하여 체중에 따라 프리로드를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주머니사정이 열악한 xc라이더라면 굳이 상위모델을 사용할 필요 없이 PILOT으로 충분할 것 같습니다.

다만 내구성이 약해서 정비(오일교환 등)를 주기적으로 해주어야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2003) DUKE XC U-TURN - 열심히 유턴레바를 돌리면 63mm~108mm까지 트레블이 조절되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포크였습니다. 올마운틴을 표방하고 발매되었지만 요즘 누가 100mm대 포크를 올마운틴용이라고 말합니까.. 아무튼 이 편리한 기능 덕분에 다양한 지형에 대응할 수 있는 재주많은 포크였습니다. 초창기 U-TURN에는 단점이 있었는데 유턴레바가 잘 고장이 난다는 것이었습니다. 자꾸 헛돌아서 힘을 주어 돌리다 보면 부러지기 일쑤였죠.

락샥 현재 모델의 U-TURN은 이런 취약점을 보완하여 잘 고장이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2004) PILOT XC

(2005) PILOT SL

뭐 다 거기서 거기였습니다.

 

(2003) SID RACE - 단순히 가벼운 것 빼고는 아무런 장점이 없는 레이싱용 포크였습니다.

(2003) SID WORLDCUP - 블랙박스 카본 크라운과 스티어러 튜브가 인상적. 그뿐.

요즘에도 여전히 잘 팔리는 시드의 특징은 무진장 가볍고, 에어샥이라 적당히 부드럽고, 비싸니까 왠지 멋있어 보인다는 것입니다. xc레이싱에 잘 맞기 때문에 선수들이 많이 사용합니다. 가벼우면서도 기본기가 잘 갖추어진 이러한 포크에 락샥의 기술력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은 제 취향에는 맞지 않았습니다. 경량화된 크라운과 스텐션 탓에 코너링시 휘청이는 감이 대단히 불쾌했습니다.. 즉 공격적 성향의 라이딩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로드라이딩을 즐긴다면 시드보다는 카본리지드포크가 좋을 것입니다.

임도라이딩과 레이싱에 최적입니다.

 

(2003) BOXXER RACE - 짧은 시간 제대로 용도에 맞게 사용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단순 무식하다는 느낌입니다. 락샥 포크는 무조건 팀급 이상을 사용하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여건이 되면 실천해보시기 바랍니다^^;

 

-락샥은 아주 저가모델부터 고급모델까지 풍부한 라인업을 갖춘 회사입니다. 어느 모델을 먼저 접하느냐에 따라 개개인이 가진 회사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다른 편이지요. 대체적으로 무난한 제품들을 생산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락샥 리어샥은... 비추천입니다.

 

 

* 마니또

 

(2005) MINUTE 3:00 - 짧은 기간 사용하는 동안 자잘한 고장으로 스트레스만 받게 만들었던 제품입니다. SPV Evolve 댐핑과 IT(Infinite Travel)등 다양한 조절 기능을 갖춘 '최첨단' 포크였으나 최대 130mm트레블에 걸맞지 않는 휘청임으로 대단히 허약하다는 인상을 주었습니다. 올마운틴용도의 포크에 30mm스텐션은 확실히 미스였습니다. 현재 모델은 32mm스텐션으로 업그레이드하여 이점을 보완하였다고 합니다..

 

-마니또 포크는 많이 사용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마니또는 포크보다는 리어샥을 더 잘 만드는 것 같습니다.

 

 

* 폭스

 

(2003) VANNILA 125R - 똑같은 바닐라만 세 개나 사용해 보았습니다. 그만큼 인상적인 성능으로, 지나가고 나면 다시 찾게 만드는 매력을 가진 포크였습니다. 바닐라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주 부드럽게 작동하며, 코일샥의 풍성한 느낌을 살린 걸작입니다. 혹자는 지나치게 부드러워서 꺼린다고 하는데, 이는 대부분 과격한 프리라이딩을 즐기거나 어반용도로 사용한 경우입니다. 그런 경우에야 당연히 단단히 받아주는게 좋겠지요..

올마운틴에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며 가벼운 프리라이딩도 가능한 포크입니다. 내구성도 좋습니다.

최신 모델로는 160mm트레블의 36 VAN 이 나와있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2003) TALAS RLC - 폭스샥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포크가 아닐까 합니다. 특히 락샥 사일로와 비교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80mm~125mm로 트레블 조정 범위가 비슷하고 용도또한 비슷하게 여겨져서 그런 비교가 나왔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탈라스는 그다지 터프한 포크가 못됩니다. xc와 올마운틴에 최적이며, 프리라이딩은 잘 받아주지 못합니다. 일견 만능일 것 같은 포크에도 취약점이 있는 것입니다. 계단타기 정도야 괜찮지만, 과격한 드랍과 점프를 즐기다보면 반드시 고장이 나게 되어있습니다. 태생이 에어샥으로, 바닐라와는 다릅니다..

 

(2004) 80X TERRA LOGIC - 폭스가 자랑하는 테라로직 기술이 탑재된 xc용 포크.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뉘는 이 포크는 그 복잡한 메커니즘 만큼이나 다루기도 까다로워서 적응에 성공하느냐 못하느냐가 큰 변수가 됩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개인적인 생각은 '업힐에서 아주 뛰어난' 포크라는 것입니다. 업힐을 하다보면 필요에 따라 강하게 페달링을 하거나 댄싱을 하거나 할 경우가 있는데, 이 때 페달링 포스를 서스펜션에서 잡아먹으면 두 배로 힘이 듭니다. 테라로직을 장착한 경우는 페달링시 아무리 아래로 찍어 눌러도 포크가 자동으로 잠김 상태가 되어 다운포스를 손실없이 드라이브로 전달하므로 업힐시 높은 페달링의 효율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운힐은? 약간 불안합니다. 부드럽게 노면의 요철을 따라 먹어주는 것이 아니라 요철의 튀어나온 반응이 있을 때만 순간적으로 잠겼던 수도꼭지가 터지듯이 들어가기 때문에, 요철이 크고 험한 길에서는 속도를 크게 줄여야 할 경우가 있습니다. 즉 아주 험한 길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지요.. 임도 수준이 적당하다고 생각됩니다. 지극히 주관적이지만..

 

-폭스 제품은 기본적으로 강인한 이스턴제 32mm 스텐션 튜브를 사용하므로 휘청임이 없어 코너링시나 빠른 험로주파시 높은 안정감을 제공합니다. '허접한 제품은 만들지 않는' 이미지가 강하여 고급서스펜션 시장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 마조찌

 

(2003) DIRT JUMPER III - 더트점프용으로 매우 딱딱하고 무거우며 강인한 포크입니다. 표기된 트레블은 130mm이지만 보통 라이딩시에는 절반정도만 작동하고 좀 높은 드랍을 해서 충격을 줘야 나머지 트레블이 먹습니다. 상위모델도 비슷해서 어느정도까지는 부드럽게 작동하지만 그 이상은 잘 들어가지 않습니다. 이런 특징이 더트 점프와 어반에 잘 맞습니다. 일반적인 프리라이딩에는 그다지 적합하지 않습니다.

 

(2004) Z-150 FR - 본격 프리라이드용 싱글크라운 포크로써 놀라운 강인함과 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능은 당시 프리라이드용 싱글크라운 포크 가운데 최상급이었습니다. 더블크라운 수준으로 무겁다는 단점을 제외한다면 부드러운 작동과 ETA기능으로 아주 훌륭한 제품입니다. 일견 자잘한 충격에는 무디게 보이지만, 막상 산에 끌고 올라가서 내리 쏘거나 계단에서 뛰어내리든가 해보면 놀랄만큼 풍성하고 부드럽게 작동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은 대부분의 마조찌 제품군에 해당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2005) ALL MOUNTAIN SL - 에어 주입구가 4군데나 있어 초기 세팅이 지독하게 어려운 포크였는데, 신형 마조찌 에어샥이 대부분 세팅이 어렵다고 하니 사용자로서는 조금 난감한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제대로 세팅을 끝낸 이후에는 아주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에어샥임에도 코일샥과 같은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었으며, 통상 라이딩에서 130mm트레블 가운데 90%가 골고루 사용되어 대단히 풍성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코일샥과 같은 느낌의 에어샥'을 표방하는 폭스 탈라스는 에어샥의 뭉뚝한 느낌을 벗어나지 못했는데, 마조찌는 상당히 근접한 것 같습니다.

 

-마조찌 포크는 평균적으로 타사 포크보다 무겁습니다. 그러나 조금의 틀어짐도 허용하지 않는 강인함과, 큰 충격에 강한 특성은 공격적인 성향의 라이더에게 어필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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