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6벗꽃

단석 2016. 4. 6. 12:43






저녘 묵고 -


한집에 같이 살고 있는 할메가


따라왓-


해서


요짐 잔뜩 쫄아서

겨우 숨만 쉬고 있는 처지무로


군말 없이 나섰다.



성내천으로...



애완견도 아니고,


구냥,


도살장에 끌려가는 머시기마냥

질질 질 끌려가노라니,


문득-


처지야 처지야 하며

하늘을보다

.



오 메 야~


벗꽃이 활짝 피었네....


운제 벗꽃이 이렇게 피었나


그랬구나

.



엇 저녘 바보상자에서

나오더라


중국에서- 일본더러


벗꽃이 원래 지들꺼라고


원조라꼬.. 



우짜라꼬??



일본에있는 벗꽃나무 다 뽑아 갈래?


울 나라 것도?


생 별 쇼를-


지들꺼면 어떻고 남의것이면 어떠랴

그냥 사랑하며 살지.


어찌다 온 세상이

이리 다 돌아가노.


지나라 , 지고향

지들 지꺼 ,지새끼,


모다 지것만 찾는 세상이 되버렸다.


남이야 어찌되던 나만 잘살면 되는세상

더불아 세상은 어디가고.....

.



사랑 하소서

.

.


벗꽃이 활짝피었다.



온 세상은 별나게 돌아가고 있어도


아랑곳 없이  이뿌게도 활짝 피었다.



000당 아무게 입니다

세상을 바꾸겠습니다

한표 찍어 주십시요.


확성기로 들려오는

선거 멘토에


벗나무 작은 가지는 바르르 떨고 있지만


아래로 걷고 있는 시민들은

무심만하다.

.


.





앞서가는 할메궁디가

오늘따라 유난히 크게보인다.


왼발이 좀 거북시럽다.


몇일전 부텀 무릅이 아푸다 하던데..


시집와  맘고생좀 했지


하루에 3 마디만 하고

지럴같은 승질로

지맘데로 돌아댕기는넘하고 사노라고..


저 벗꽃같이 활짝 웃는날이 많아야 할낀데..



할메야---


우짜둥동 큰병없이

웃으며 오래오래 사소

.



맴이 울컥하여

머언 하늘을 보고있노라니


갑지기 천둥소리가


머허고 있노

빨랑  안오고

.

.

콱~~~


( 늘것다 함부로괄시하지마라 맴만은 18 청춘이다 , 이태것 가족위해 빼빠지게 일 했다 )





성-내-천 -벗-꽃-이 -활-짝- 웃-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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