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여---일장천---서암문---행궁---침괘정---전승문---연주봉옹성---능선---천마산
비그치고 바람 부는날 혼자서 산성에 오름.
12시가 다가오자 집에서 밥무끼 싫어서 그냥 가출
잔거는 고히모셔두고 뚜벅- 뚜벅 - 뚜벅이로
10년만인듯하네 사부잔거 업고와 타고부텀 첨이지 아메
일장천 약수는 내 젊은날 오줌줄기마냥 신나게 내뿝는다.ㅎㅎ
비온뒤라 거러지 비 거쳐바라 쫄쫄쫄 일게다.
조용필노래 킬리만자로의 하이에나는 먹이를찾아 헤메인다지만
난 무신, 머땜시 혼자서 산성숲속을 헤메이고 다니나...
지럴--
헤메다 헤메다 지친 하이에나가아닌 난
양지바른 성곽모서리에 쪼그리고 앉아 홀로이 김밥한줄로 배를채운다.
꼭---
무리에서 쫒겨난 늙은 숫사자같다
개떡 같은 자연섭리라니
" 신이시여 굽여 살피소서 " 라고왜치먼 들어줄까나..
저멀리 잠실 높은 건물이 보인다.
우뚝솟아 위용을 자랑하고 있구마는.............................
남한산성 행궁
행궁= 임금이 궁궐을 떠나 임시로 거처 하는 궁
침괘정
원래는 침과정(枕戈亭) 이다 베개침 창과 정자정 즉 창을 베개로 삼는다는 뜻인데 창을 베개로 삼으니
울메나 불편하고 머리가아푸나 병자호란의 치욕을 빗댄 말이다
가을에 가면 마당 큰 은행나무와 어울려 아릅답다는데..
침괘정 은행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