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 끝자락--일요일에-------늦은 오후에-------------도망가는 가을의 꼬랑지를 붙잡고............
더 많은 시간을 함게 보내고,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싶었지만......
스쳐 지나 가듯 ---이가을을 보내려한다.
많은 사람들이 도망가듯 떠나고 있는 이가을을 붙잡으려 하지만, 보란듯 털고 떠나는 이넘을..
내가- 바람탱탱 넣고- 따라 잡을거다.
잡지도 못하고 -
날은 저물어 간다.
올팍 내 연못에도 해가진다.
공원을 벗어나면
하늘을 찌르듯 솟아잇는 잠실단지 고층 아파트사이로 -
붉은 해가 진다.
빨간 해가 넘어가고 있다.
찰랑거리는 수면위로 지는 해의 붉은기운이 낮게 비추면 -
올팍에는 한폭의 명화가 그려지고.
한키의 억새 숲으로
이름모를 새떼들이 보금자릴 찾는다.
평안을 찾아 날아가는 저 새들의 날개짓이 아름답다.
해지는 저 언덕을 아쉬운듯
총총히 걸어가는 저 연인들이 아름답다.
가을이 아릅답다.
가는 저 가을이 아름답다.
차라리--------
차라리-------
고이 보내려 함이 .....
다시 만나는 그날을 그리면서,
나도 핸들 돌린다.
잘 - 가 -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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