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b 흔적

101110한강

단석 2010. 11. 11. 11:31

 

 

               登 유 州  坮 歌      등유주대가           유주의 누대에 올라 노래하다      唐--陳 子 昻(661-702)

 

              前 不 見 古 人       전불견고인                앞을 바라바도 옛 사람 보이지 않고

 

              後 不 見 來 者       후불견래자                뒤를 돌아바도 오는 사람 보이지 않네

 

              念 天 地 之 悠 悠   염천지지유유             천지의 아득함을 생각하니

 

              獨 滄 然 而 涕 下   독창연이체하             나 홀로가 슬퍼서 눈물이 흐르네

 

 

한낮의 붉은해가 쫒기듯 여의도 63 빌딩으로 줄달음 칠때쯤,  해를 쫒아 한강으로.

한강의 찬 바람 탓인지. 오가는 사람들은 뜸하고 , g20 인가 먼가 로 산책하는 사람보다는 경비 하는 경찰들이 더 내눈엔 많이 띄인다.

지나가는 사람마다 쳐다보는 눈초리가 기분 나쁘다.  아마도- 전국에 서 다 모였는가보다.

 

바람을 가슴에 안고 서쪽으로 달리니   에구나 힘들어. 힘은 배로 더 들고,  나가는속도는 더디기만한데  서산으로 넘어가는 저 해는 화살과도 같으니......

여의도를 지나 안양천 합수부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물도 먹고, 한강바람을 맞다가. 땀이 식으니 으스럼 추위가 온몸을 덥쳐온다.

 

돌아오는길은 바람이 등으로 밀어 수훨한데  어둠이 앞을 가로막아 갈길을 방해하는구나.

뒤를 돌아보니 해는벌써 서산 고개에 걸쳐 있고  한강 고수부지엔-   아무도 없다.          앞을 보아도 ....뒤를보아도

 

어느 다리밑인지는 모르고  가는길 세워    잠시 쉬고 있으려니...

사방이 어둑하고 고독하고  나또한 천지의 아득함을 온몸으로 받아드린다.

 

세상에 오직 나 혼자만 있는것 같다.

갈곳이 없는것 같다.

갑자기 느껴지는 공포감은---------

두리번  두리번,,,,,,,,,,,,,,,,이런 제기럴

 

배경에 잔차 타는분 집어 넣고 찍을려니  지나가는넘  한넘도 없다.  기다리다 기다리다 지쳐서 구냥 -

한강에 붉은해가 여의도 서쪽으로 기울어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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