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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26-----(3박3일)인제----- * 아침가리~방태산

단석 2012. 5. 29. 12:38

 

 


인제-가리.구룡덕봉.미산계곡78.gpx








라이딩한코스

 

 

인제-조경동~구룡덕봉31.gpx    


        

조경동


조선시대의 예언서 <정감록>에서 십승지지(十勝之地)라고 칭하는 곳이 있다.   이는 전쟁(亂)이나 전염병, 흉년 등에도 견딜 수 있는 명당으로 추천하는 전국의 吉地를 말하는 것으로,    그 중에는 강원도 인제 산골짜기의           '삼둔 오가리'     도 있다.

삼(3)둔은           홍천군 내면의 살둔 월둔 달둔이고,

오(5)가리는 인제군 기린면의         연가리, 명지가리, 아침가리, 곁가리, 적가리인데, 곁가리를 빼고 사(4)가리 라고도 한다.

예로부터 전해지기를, 난(亂)과 포악한 군주를 피해 숨어 들었던 사람들이 이곳에서 살았다고 하는데 사방에 험산(險山)들이 둘러쳐져 견고한 자연성곽을 이루어 바깥 세상에 노출이 안 된 데다 그 안에는 경작할 땅과 물이 있어 자급자족이 가능해 온 세상에 난리가 나도 능히 숨어살 수 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한때는 아침가리골 안에 수백 명의 화전민이 살았다고 하나 1960년대 울진, 삼척 무장공비사건 뒤로 모두 소개(疏開)되고 이제는 두어 가구만 남아 있는 곳이다.

'아침가리'란 아침에 밭을 갈 정도의 해만 비치고 금새 져버릴 만큼 첩첩산중이라서, 또는 밭뙈기가 하도 작아 아침 나절에 다 갈 수 있다고 해서 그렇게 이름 붙였다고 한다.

 몇 만평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야생화가 만발해 있다.
이 마을은 홍천을 거쳐 현리를 지나 창촌리로 접어들어야 한다. 마을의 들목은 광원리. 광원리에서 월둔교를 건너 비포장도로를 쭉 따라 들어가면 아침가리를 만나게 된다.

아침가리를 가려면 명지거리 고개를 거치게 된다. 이 고갯마루에서 보면 그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 할 수 있다.

 1천2백m 이상의 높이가 되는 산들이 주변을 에워싸고 있어 풍광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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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첩산중의 산들이 저마다의 개성을 내뿜으며 아름다운 능선미를 자랑하고 있다. 고갯마루에서 좌측으로 가면 구룡덕봉이 있는데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지정되어 있는 야생화 군락이다. 몇 만평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야생화가 만발해 있다.

계절마다 야생화는 다른 분위기로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낸다. 봄과 여름에 특히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즐기기에 좋다. 야생화가 피어 있는 곳의 주변은 원시림이 빽빽이 들어 차 있어 꽃과 나무가 한데 어우러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국내에는 이곳 명지거리와 같은 원시림이 두 군데 있다. 특히 이곳을 흐르는 계곡 물이 청정수라 한꺼번에 자연의 진수를 맛보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이곳이 청정 지역으로 아직까지 남아 있는 것은 이곳을 가려면 반드시 걸어가야 하기 때문에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 보존이 되어 있는 것이다. 길이 나지 않는 한 이곳은 비경으로 계속 남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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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군락을 지나면 조경동 조경분교가 나오는데 이곳은 이미 폐교된지 오래된 곳이다. 학교 건물은 세월의 흐름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외롭게 서있다. 아이들의 웃음이 더 이상 없는 곳. 아무도 찾아주지 않는 학교는 쓸쓸함만 느끼게 한다.

분교를 지나 마을로 접어들면 무인지경의 세계가 펼쳐진다. 이마을은 오지의 삶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마을 주민 전부가 타지로 떠났다. 마을은 텅빈채로 아름다운 옛추억을 기억나게 할 뿐이다.

아침가리에는 가끔씩 사람의 소리를 들을수 있다. 그 주인공은 40대의 한 남자. 그는 이곳의 아름다운 경치를 차마 잊지 못해 가끔씩 이곳을 찾는다. 버려진 밭이 마을 여기저기에 얼마든지 있어 그는 이 곳에 메밀을 심어 농사을 짓는다. 진돗개와 한국 토종개 두 마리를 데리고 마을에 나타난다.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가을이면 그는 여지없이 이곳에 니타나 마을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하곤 한다. 마을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이된 수달과 열목어가 빈 마을을 지키고 있다.

개울가를 마음대로 뛰노는 수달과 맑고 찬물만 찾아다니는 열목어는 냇가에서 유유자적하게 물길을 거슬러 오르내린다.

족제비, 하늘다람쥐 등도 가끔 얼굴을 내미는 동물들. 사람이 없는 곳이라 이곳은 동물들의 차지가 되어 가고 있다.

 아침갈이에서 직진을 하여 고갯마루를 올라가면 방동 약수터가 나온다.

그 곳까지의 거리는 10Km. 방동 약수터에서 시원한 물 한모금을 마시면 가슴 속까지 맑고 시원해진다.

 


25 일 저녁에 부랴부랴   주서주섬 챙겨서 여기---------

방태산 휴양림 에 예약도 없이 들이밀어   데크 두개를  얻어 짐을 풀어 내린다.

 



저녁을 먹어야쥐-------------------

우측 막걸리병이 많이보인다고   술주정뱅이로 보지말라.

3일동안 먹을양이다...  모자라지 않나..????

 



26 일 새벽 ---- 5시에  기상                     밥해먹고   짐 정리해서 차안에 대충슈셔넣고선 ( 데크는 여기서는 1일용이다 )

6 시 20 분  힘차게 비경의 계곡 아침가리로 향한다.

 


방태산 가는 등산로  오후에 이길로 내려올것임

 



 

 

1 - 좌측 방동약수로

 



2 - 방동 약수

 



이른 아침이니  줄설일도 없고  약수가 철철 넘쳐 흐르니  시원하게 한잔 들이키고--

위쪽으로 끌바하여 원길로 들어감

 



힘든 업힐도 하고

 


3 - 업힐정상 차단기  승용차 진입불가  아침가리는 지금 3년 휴식년에 들어갔습니다. ( 진입 불가 )

4 - 조경교            에서    출입을 통제 한다.-----------그래도 간다

 



5 - 현재 살고 있는 흔적----

 



 

 

 

 



아침 가리골의 계곡물은 무엇이라 표현해야하나

비유도 직설도 -

세상 어느 그무엇에도 비교할것이 없다.

 

조경동 계곡물은 조경동 계곡물이다.

그냥 그 물뿐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것이 또 있으랴.

함부로 다른것과 비교 말라.

 

조경동 물은 그냥 그 물이다.





 

 

 시멘트로 된 이런다리


 

 

 

 

 



하늘이 조경동 물에 빠졌다

하늘이 조경동 물과 사랑에 빠졌나보다.

조경동물이 하늘을 품에 안다...

두팔로 꼬옥 껴안다

경계선이 없이 두것이 하나가 되었다.

하늘이 물이요

물이 하늘이다.

 

조경동 물과 하늘이 사랑에 빠졌다.

나무들이 춤추며 축하해준다.





 

 

 

 

 

 

 

 

구룡덕봉 가는길은 험하다

힘들고 피곤한 길이다

그러나--

길은 아름답다.

 

 

 

WPT 004 - 월둔고개  삼거리    우측으로 구룡덕봉 가는길    고난의 돌탱이길이다     반은 타고 반은 끌바로

 



 

멀리 보이는 구룡덕봉   쉽게 길을 내주지 않을 심사다  .     찐덕이는 업힐에  잔돌은 심심지 않게 탱 탱 소리를내며 뒷바퀴에서 팅겨 나가고

반겨주지않는다는 의미로 제자리 헛바퀴도 마다않는다.   때문에   체력은 갈수록 줄어들며 의욕또한 감소를한다

주억봉은 고사하고 이렇게 가다간   구룔덕봉 까지도 겨우 올라갈 징조이니...                정말 힘들구나

 



 

다 와따~~~~~~~~ 구룡덕봉이다

 



 

 

우측능선이 매봉령    중앙 계곡을 떨어지면 바로 휴양림이다.

 



 

 

저 멀리로  설악산도 보이고  오대산 비로봉도 보이고   날 이 좋으면  동해도 보인다나

 






 

좌 우  전  후  를 둘러보니---

여기가 어디란 말인가.

하늘아래 이런곳도 있었던가

잔차타고 올라올곳이.

 

사방이 전부 내 발아래에서 고개숙이고 있으니

천하를 호령한다.



 

 

다들 업조리며 다소곳 가운데...

 





한곳-

서쪽으로 여기만이 도도한 기운이 돌며 본체 만체한다

거것도 전면에 나서질않고

건장한 장정 한넘을 앞네 내세우고선

뒤로 근엄하게 자리잡고있는 저넘------

방태산 정상 주억봉이다.

건방진넘--



 

샘터 가는길

 


 

 

 

 

 

7 - 구룡덕봉 샘터

      잔을 챙겨오지못해서  커피잔이--

 


샘터에서 점심을 요기하고 올라와서는  몇번이고 몇번이고  주억봉을 바라보면서  잔차앞바퀴를 들이대본다.

주억봉가는  싱글길이 바로코앞에서 길을 뻗치고 있지만 ,   섯불리 밀어쳐보지못한다.

멀리 주억봉은 도도하게 서있고  드리대지못하는 라이더는 점점 더 쪼그라드는기분이랑

궁시렁 궁시렁   저넘을 저넘을~~~

한참을  주억봉과 앞에 이어진 싱글길을 바라보다가        이내   꼬리를 내리고   뒤돌아 매봉령을 향해 도망치듯 하산한다

명분은 없지만  그래도 조그마한 핑게거리는는 있어야하질않나. ( 시간이 없다고)    하산의 돌탱이길을 슬립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한걸음에 달려 도착한 여기.

타이어 바람도 좀 빼고.  안장도 낯추고   멀고도 험한 다운의 길에 대비한다.                     주억봉은 쳐다도 안본다..  꼬리는 벌써 내렸다.

아---  이제 가면  언제또 다시 여기를올라와서 저 주억봉을 내 발아래 둘것인가.   기약없는 날을 약속하고  매봉령을 향하여....... 끌바와 멜바로 조심조심

 



6 - 삼거리 직진  매봉령으로   우측은 월둔고개에서 올라온길

 



매봉령가는싱글                         8 - 매봉령  에서 좌측으로 휴양림으로 -

 



 

도착 4 시 20분------------10 시간의 기나긴 여행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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