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b 흔적

131123팔당통일정사 업힐

단석 2013. 11. 24. 00:48

 


오후 따땃한 날씨   성내천변을 - 지나    쫒겨가는 늦가을의 꼬랑지를 붙잡고 끌려간다

마지막 잎을 떨며 버티고 있는 가로수 사이로-                     검단산 자락에 붙어 있는 용마산을 가바야 겠다---면서

 

팔당댐 못미처  고골에서 내려오는 산곡천 유자를 급히돌다가 모래 사이로 갈았다 콘크리트바닥에  왼손을 집고 오른손을 집고  좌측어깨로 내동댕이쳐 철퍼덕-

창피함은 둘째 치고 잔차며 바지며 온몸이 엉망 진창이네    아이고    또   --------------

예봉산에서 꼬꾸라지곤  몇일이나 지났다고  게으름의 댓가로 뭄이 뿔어나니 잔차를 제대로 부릴수가 있나 

바지빵구 내고     어깨갈고    왼손 오른손   손목이며 손구락 어디 성한데가 없네..    용마산  근처도 못가보고  이런 꼴이라니....쯥

 

용마산 라이딩은 포기----------------아푸서~~~~

대신  여기까지 왔더라고   썩은 호박이라고 한번쑤시고 가야쥐 남아라면  ------------그래서--------업힐 한번하고 간다

 

통일정사 빨래판업힐---1,25 km(  마을회관에서  )         발내림 없이 올라갔다만 가벼이 볼 업힐이 아니다

충분히 여유롭게 갈수도 있는데    늘어난 몸무게 땜시    갈수록  꼼수가 생각나   포기를 포기를 몇번 이나  가진다

이러다가 어느순간엔  중간에 발을 내리고 .............그러다 아에 출발을 못하고 뒤돌아 서는 날이 올터.................     두렵다

 

불보듯 뻔한 스토리가 가슴을 짓누른다 . 그날이 오면  어쩌나..ㅠㅠ           어느듯 한해가 가면서 그날에 한걸음 다가선다는  압박감에 기죽네...........

 

꼬랑지 내리고 처거덕 처거덕 체인돌아가는소리를들으며 소박맞은 아낙마냥 힘없이 돌아온다.   서산 해는 벌써 기울어 어둠은 깔리는데.....

낼 아침에는 울메나 아풀꼬          지질이도 복도 없는 녀석

 

---------------양손구락 손목이 아파 겨우 핸들을 잡고서 돌아가는 패잔병 의 반나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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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일------ 새벽


의식을 회복 하자말자  이불속에서 꼼지락 거려보니
다들 뇌의 명령에 잘 따라주고 있는데 유독 한넘                오른손 엄지가 ------------통통 분채로---반항을 하네요
승질 같으먼 당장 퇴출(?)  시키고도 싶지만 평생동안 생사고락을 같이한 패밀리라---------우짜노
반항 하는 넘 ------ 살 살 달래고 있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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