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새

단석 2015. 11. 10. 19:43

 

 

 

 

 

일전에

 

보슬비가 보슬 보슬 내리던날  길 가던중에  발바닥에 밟힐뻔한  작은 새끼 새를 발견한다.

 

손바닥에 꼬옥 쥐어지고도 남는 콩알만한 새였다.  애처로이 쳐다보는 그 눈빛엔  삶은 없고 어미만 찾는듯하여,

어설피 만든  작은공원 대숲사이에 고이 놓아주고 왔지만

 

몇날을 지난 오늘까지  비가 내린뒤 쌀쌀한 오늘에  자꾸만 눈앞에 아른거린다.

 

어릴적 시골서 자라면서 참새도 , 토끼도,  잡아 먹으면서 자란 내가

 

오늘날에-

 

이름모를 새새끼 한마리 불쌍히여겨 잠을 뒤척인다.

 

어미 찾아 갔을까.....?

 

살았을까 ?

 

 

 

 

 언제부터인가... 

 

 마누라 큰소리에 대꾸소리는 점점작아지고

 

설거지하다 떨어트리는 숫가락하나 소리에 가슴이 따라 철렁거리고

 

억지로 지어낸 스토리에 어설펀 연기로  만들어지는 작은 슬픔의 연속극 드라마에  돌아서 눈물을 훔치는 내가 되여있었다.

 

그딴 새새끼 한마리에.........  

 

그딴 연속극 그 한장면에...........

,

,

,

,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있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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