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b 타기

170112-----서울---------우면산싱글(동계훈련)

단석 2017. 1. 12. 21:41




서울-우면산5.gpx



양재천

춥댄다  근래와서 젤 춥다는데..   춥다고는하는데  아파트 건너동벽에 따땃한 햇살인듯 눈부시게 비추어 눈을 시리게 한다

그 햇살이  그 빛이  날 유혹하여   기어이 나서게 하였으니    잘한 짓인지 바보같이 혹한 짓인지  ....   아직은 두고 볼일

춥다꼬 평소완다르게 바람막이 대신 오리털 점버를 입었으니  열많은 내몸에서 뿝어내는 열기로 이미 점퍼는 축축히 젖어있었다.

 소나무 한그루 건너편 산책나온듯한 한 노인내게서는  몸이 불편한듯 연거푸 기침을 토해 내면서도

옷갈아입는 날 쳐다보는 시선은 떼지않으면서 측은한듯 바라본다.  ---- 저 춥지 않은데요  -



OK 목장에서 출발,

 한모금의 물로 목을 축이고 

 서둘러 치거덕 추거덕~~~


언제나 그렇듯이

 출발이야 머 상쾌하지만 


 갈수록 경사도에  빌하여 동반하는 고통의 스라림....


손목과 ,어깨, 허리,

그리고 허벅지를 타고 종아리를어루러며


결국엔 클립을통해 찍어누르는

종착의 그 끝트머리의 합체


나아가려는자의 뭄부림과

잡아당기는 중력과의 혈투.


쥐어짜듯 밀려오는 후회스러움--------------


왜-- 이짓...


훅--하--   훅 학--- 홳 하 --


니-기-미---





드디어 되찾은 평화  그리고 통쾌함  희열-          오늘은 여기가 끝이 아니고  올만에 싱글을 찾아볼란다    조리로~~~업힐


그래 맞다   언제인가  여기 저 계단이 생기고부텀 내가 여기 싱글타기를 소흘리 햇었던것 같다  

언넘의 시끼가 여다 계단을 맹글러 놨나   하면서 욕하고 부텀.....  구래도   잔차부대들이 계단 옆으로 아슬아슬한 길을 내놔서 다행이구마는

올만에 짜릿한 싱글 다운을 맛본다




오랜 세월동안 길도 참 많이도 변해 있었다    싱글길이 아니라 아에 고속도로같은 느낌이다

옛날의 아기자기한 싱글길은  먼 추억의 영화속으로...


바다닥 바다닥 꺼뚱거리며 올라서던 업힐길은 이젠  노련하게 스무스하게 올라선다


우면산자락도 세월앞에는 못이기는가부다    움푹패인 인간세상들에의한  도전의 상처


양재천 에 내려선다    인적없는 여기서부텀  등바람타고 나른듯 달려 잠실로 하여 귀가 할꺼다


잠실 선착장 도착 한숨돌리며 그네에 앉아 몰한모금 한다               아무도 없다     춥긴 추운가 보다


이추위에   한강에서  바람막이만 입고 타는넘  밨냐   내가 이렇다 오리털 점버는 가방에  모시고 다니면서  말이다

강건너 뚝섬에서 부터  불어오는 강바람은  라이더들의 발목을 묶어놓아  잔차길은 고요하다못해 싸늘하다




겨울장미 -


  그네옆에 왠 겨울장미 ?


 샛빨간 색채를 햇살에 발하며


 새차고 매서운 한강바람에


 부라지듯이 흔들리면서도


끝끝내 목은 달고 있다.

 

   차라리


애처롭다 못해   소름끼친다.


마---


그냥 포기하고


 받아드리고 


편히 가지 그려..




여름날 쉴새없이 흔들어 재기던

그들은 다 어디가고

잠실 겨울 그네는 혼자서 자릴지키노



성내천 잉어 ----이겨울을 어찌 보낼꼬..




성내천..


잠깐 뒤를보며 ㅡ

가쁜 한숨.


    따뜻한 아랫목을 그리며

서둘러 집으로 재촉..


나이들고 살아보니

불변의 진리를 알겠더라


지 아무리 추워도

세월은 간다는것


이렇게 또 하루를 보냈다

얼빵한 겨울라이더는....


( 발이 너무 시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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