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25잔차 크릭--그리고 용접

단석 2017. 8. 25. 11:08


깨졌다 ------------  잔거도 나일 먹으니  고장이 나는가부다



수년동안 여행다닌다고 패니어 걸고 다니다  무게와 충격으로 인하여  견디질못하고 실금이 간걸  태이프 붙이고 탔더니

이제는 더 이상 못견디었는지     벵 돌아 가면서 1 센치 정도만 남기고 다 나갔다


그렇게 힘받는곳이 아니고 또한 내 묵숨을 위태로이 해줄곳도 아니기에   용접 해 살려보기로 하고   칼로 벗겨 준비..



인터넷으로  종일 검색 ...

하지만 마땅한 곳을 찾지못함.......     버려 ,죽여 ? .......       아니쥐   이넘하고 지낸지가 울메나 되는지 정떼기가 쉽지않네

20년된 죽은세탁기  살려내듯 이넘도 살릴거란 오기로  무작정  들고 나갔다.


폭우성 소낙비가 쏱아지는 서울, 후덥지긋한 더위에 왕짜증과 동행하며  청계상가 공업사 골목을 뒤진다.

탱크도 만들어낸다던 이곳에  언제부터인가 장인들이 워디로 다 갔는지  수소문하여 찾아간  4 곳이나  해결책을 찾지못한다....

죄다 쳐다보고선 고개를 설레 설레.....


이넘을 결국 버려야만 하나 하고   흐르는 땀을 훔치며 골목을 빠져 나오는데.... 

골목 모퉁이에 서 모시적삼에 머리가 힛뿌여면서 부채로 연신 부채질을 하던 70 대쯤 되는 노인이 날 부른다.


-자전거요?

-네

-깨졌어요?

-네

-용접 할려고 ?

-네

- 이리 줘 바요                        흠   비싼 자전거인가본데    이런건 특수 합금 알미늄이라  떼우기가 쉽지않을거요

   이것과 맞는 용접봉이 있어야 하는데   안맞으면 떼워도 바로 깨지거덩요

-버리야 됩니까..?

- 버린 샘치고  할려면 길건너 골목으로 함 가보셔요  그쪽엔 특수 용접봉이 더러있고  뗄 사람도 있을는지  이쪽엔  없어요


    말을 마친 논네는 후레임을 던지듯 내게 건내며   중얼거리듯 내 뱉는다..................있을려나.....끙     그리고선  빠른 손놀림의 부채질과 함게


- 아이고 감사 합니다



반가움과, 더운날  더 질문한다는게 죄 스러워  구냥 대충 듣고  빠져나온후   노인네가 일러준 건너편 골목길을  20 분째 헤메이고 있다.

다시 돌아가 물어바  ...???   이런 제기럴    투덜 투덜  

 

등으로 타고 흐르는 땀줄기는 한겹의 내 웃옷을 반쯤은 적셔놓고  앞가슴 골로 흐르는 땀은 타고 내려와 배꼽에서  마른 동전 하나만큼만 남기고

양쪽으로 칙칙하게 다 젖어있다.


젠장 ---  하며 포길하고 돌어서려는데  2 미터 앞 전봇데옆에  쬐그만 간판이보인다        60년대  페인트로  정말 못쓴 글씨


 "  알곤 용접     스텐 , 신주  , 알미늄  "


내가 이쪽 기류는 좀 아는지라  아무런 서성댐이 없이 들어간다   성큼으로   쬐그만 가게에  한 20년된  고물 선풍기가 삐거덕 대며 돌아가고

사방으로 온동 솨 덩이만 덩거렁이 놓인  꽤쩨쩨한 그곳에   한눈에 도 알아보는 아주 덩치가 조그마한  70 뜸되 보이는 노인이

쭈그리고 앉아서 무언가를 두드리고 있었다---탕 탕 탕--


- 이거좀 떼러 왔습니다  ( 고수한데는 빈말이 필요없다  그리거 이런분들은 천성으로 말 많은걸 엄청 싫아하므로)


-휙 낚아체듯 건내받은 노인은

-여기 에 집어넣는 파이프가 있어야 하는데 안가져 왔우?

- 아 구렇지 않아도 떼울때 필요할것 같아서 갓고 올려고 하다가  구찬아서 그냥 왔습니다    가져와야 합니까 ?


대꾸도 않던 노인은 내 후레임을 들고 슁   나가버린다 --------------  멍  ----------


5분쯤 지난뒤  노인은 굵기가 싯포스트와 똑같은 쇠파이프를 들고 와서는  거기다 끼워놓고선   떼우는데   윙--- 윙----딱딱-------알곤 용접---싯푸른 연기



- 다 됬습니다---------------

- 네~   괜찮을까요  ?   사용 가능 할까요 ?


- 안되는걸 왜 떼우겠어요................


퉁명스럽게 내 뱉으며 처음 네가 들어 왔을때 하던  그일를     다시 아무른 일 없었던같이 시작한다.....탕 탕 탕~~~~





넘어지면 쉬어가라고

이왕 벌린일  올분해 하여 새로 구입해온 구리스  아낌없이 바르며 딱고 조이고  기름치고 ------  재 조립



상쳐뿐인 영광---     완성     


시운전 겸 한강 물구경



잠실 수중보


이렇게  또 하루해가 서산넘어 간다       여유로운 저녘

내일은 또.........








'' 카테고리의 다른 글

1795,6,7영덕해파랑길~청송-주왕산,달기약수,주산지  (0) 2017.09.18
1791,2경주-안압지,옥여봉  (0) 2017.09.17
1785감포-깍지길3구간  (0) 2017.08.08
허무  (0) 2017.05.29
벗꽃  (0) 2017.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