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b 흔적

18513 아신역

단석 2018. 5. 16. 18:55


아신역 쉼터

오늘은 일찌감이 출발해서 양평까지 가보더라고  올만에

하고 나왔지만   ---


목표가 양평가는거이였는데   수년전에는 그냥 후다닥 가서는 해장국하나먹고  룰라라 돌라오곤 하였는데....

이제는 종일를 가도 못간다.  두려움과 지친몸으로 국수리를 겨우지나 아신역을 코앞에 두고선  퍼진다.

절망이 온몸을 감싸안아  어찌할바를 모린다.   세월 앞에 장사 없다던 어른들의 말씀이 페깊숙히 저리어와서 감전오듯 떨곤...


초라하다----- 


온겨울 동안 게으름의 연속으로 디룩 디룩 찌운 내 몸둥아리와  물렁 물렁 푸석 해져버린 이 육신을..........  우짜노---

오늘 여기서 중단하면 내일도 또 모레도 중단해야 할터   오늘 달리지못하면 내일 은 걸어야하는 섭리를 왜 나날이 기억하지못햇을고..


비참하다----


아픈 궁둥이를 안장에서 들고 꼴사나운 모양새로  허우적 거리는사이  아줌마 같은 할머니한분이 슁~~~   지나쳐 버리고

팔팔 젊은 떼거리는 누군지를 구분할사이도 없이 슁---  


나도 한때는---  저넘들은 잔거가 가벼운거야----    제들은 젊었잔아-----    제들은 로드야-----

같다가 붙일수있는 핑게란 핑게는 죄다 주서서 덕지 덕지 붙이고선   실날같은 위안으로 억지쓰면서  꺼이  꺼이 돌아온날........


아  --  나도 이제  나이란걸 무것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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