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b 타기

1155-----홍천------------갈기산-산나물

단석 2011. 5. 6. 08:58

 

씀바귀가 많이 있습니다.  한겨울에 그 혹독한 산중의 추위를 견디고 살아난 넘들이라.  내면엔 무척이나 쓰겠죠.



여기는 아직 산중이라  벗꽃이 아직 만개하고-  바람에 마지막 꽃잎들을 날립니다.  함박눈 떨어지듯.........







자연의 법칙에 우리 인간의 삶을 올가메어

어쩌구 저쩌구 하는 시인은 되지말자.

만약에 내가 시인이라면

저 떨어지는 꽃잎을 보고 무어라 시부릴까..?

 

꽃잎은

그냥 꽃잎이 다 피우고 떨어질뿐이고

인간인 나는 무심히 바라만 본다.

 

제발 딴소릴하지말자

그냥 바라만 보자

떨어지는 저 꽃잎을............







 

바닥이 훤히 보이는 유리같은 물이흐르는 개울을 두고.  

꽃잎이 떨어지는 벗나무 아래서, 

쉬어가라 던져둔 펑퍼짐 돌위에서

잔도 없고 안주도 없이 맥주한병 나발분다

나그네 목이 말라서.

 

급히먹느라 입술에서 한모금 떨어진다

잔디잎으로 스며들고

어디서 왔는지 개미한마리 서성이더만

고개돌려 먼산 풍광에 취해있는사이

개미는 떼거리로 몰려왔다.

 

바글 바글 ~~~~~~~



 

김치찌게를 먹는지-  자연을 먹는지 구분이 없다.

암튼 맛있는건 다 먹자

여기서는 다 맛있다.




작년 10월 27일 혼자서 갈기산 라이딩왔다가,   

임도 종반에 산사태로 임도가 유실되어   난감해 하면서도,      끌바와 멜바( 두릅나무 가시때문에) 로

아래 까지 내려오면서 내눈으로 본건..  계곡전체가 두릅나무 천지였다는것.

봄이되면 꼭 와야쥐 하고  갔었는데...  벌써  꾼들이 다녀 간 뒤...




참취 ,   씀바귀  ,   엄나무순  ,  참두릅  ,  다래순  ,   민들레 ,   잔대  ,  참나물  ,  바위취 ,  둥글레 ,  곤대서리,   우산나물  ,  고들빼기  ,   깨나물, 등등~~~~~

 

나머지는 눈에는 보이지만  확신이 쓰질않아서  입맛만 다시고-- 

 

  잠시나마 산에서 만난      나물 채취하는   시골아줌마   뒤에  쫄 쫄 따라다니며 배운덕에.

 

남줄건 없어도 내먹을건 주서서 간다.



 

산나물 데쳐서 쌈 사먹다가 기절할뻔--   너무 너무 맛있어서--- 마치 어릴적 엄니가 내 앞에 앉아있는 느낌이란...

씀바귀와 민들레는 뒷베란다에서 잠수하여    쓴맛을 빼고 있는중이고,

나머진  이웃집에 조금 날라가고 내 뱃속으로 들어가고 있는중.ㅎㅎ                                    향수와 함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