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b 타기

11612-----산성------------영장산~마근대미35

단석 2011. 6. 12. 21:58

 

 

 

산성-영장산,마근대미35.gpx




                                                

 

 

 

시작점



 

복정동 영장산 들머리



 



돌에

손때가 보인다.

돌에

피가 보인다.

 

돌틈으로

찌든 땀냄새가 진동을한다

 

사이  문으로

청나라 군사의 짐승소리가 들린다.

 

우-----웅~~~~~~~~




 

 

섬말길중 마근대미 들머리



사람이 잘 다니질 않는 새로운길을 갈때면- 펑크가 난다.   폭삭 주저앉은 뒤 바퀴를 풀어보니  거짓말 좀 보태여  나무 젓가락 반정도 가 될법한  .

즉  나무 고챙이 하나가 쉭 박혀.                 인위적으로 할려도 잘 안될 상황이라.   너들 둘이 지럴같은 운명적 만남 같다.

 

예비 주부로 교체하고  따가운 햇살을피하여 열나게 바람 넣는데..                             안    들   어   간    다----------

일전에 펑크 나서 교체하구선  떼우지도 않고 내버려둔   이것 같은 느낌                              이~~~런   시---

 

베어 버려둔 작은나무 등걸에  궁둥이 붙인다.   바람결에 살랑이는 나뭇잎보면서    머리를  비운다.    악을 쓰고 바락바락 해본들  구멍난 주부가 메꿔질리는 없는터.

누구를 원망하랴. 사전에 준비를 못한 다 내탓인걸.

 

고등하교 1학년 때인던가...논에 곰배질( 보리밭에 보리씨뿌리고 흙을덮고는 큰흙덩어리를 큰나무로 만든 곰배로 라는것으로 깨어 잘게부수는 농사일) 하러 가자면서

아버지는 곰배를 세개 내게 건내며 앞장를서게 하셨다.

- 왜 3 개요 ?  누가 또 가요?

- 하나는 예비로 갓고 가는거다.

- 예비는 무신 ....무거운걸 왜 갓고 가요

- 가지고 가라

하시면서  헛기침하시면서 앞장선 아버지 뒤에서 -   사춘기 반항의 표출로 2 개만 들고 갔다가..........................

결국엔         하나가     부러졌다.  내것이.  

내잘못을 애서 감추어보려고  허허벌판  논한가운데서  부러진 곰배를 쳐다 보다  하늘한번 쳐다보다  저 멀리 집쪽으로 쳐다보다를 반복 하고 있을쯤

아버지는         모른척  일에만 열중하고 계시었고---      . 초가을 마른 흙덩어리가 아버지의곰배에 맞아부서지는소리가 더 크게 내귓가를 울리는 듯 했다.

 

시간이--- 집에가서 다른곰배를 갓고 오기는 에메한  .. 걸타고 해질때까지 멍하니 놀고 있을 수는없지않나...

----------------------- 즈음

아버지-

- 가자 집에

서산에 해가 넘어갈려면 한참의 거리를두고  작은 논둑길을    --------- 저 멀리 뒤에 뚜~욱 떨어져서 부러진곰배 조각만 만지작거리면서                       따라간다..

 

너불러진 주부 2개와   목이댕강 부러진 그 곰배 가  함게 어울려 춤을춘다.  

 

 덩~실    덩~~~~실

 

나를 보고 웃으면서



 

 

마근대미 날머리



 

 

허니비 끝지점 사거리     1 번에서  2 번으로진행

                                  3 번 허니비 에서 오는길

                                  4 번 객산  마방 가는길

                        

객산으로 하여 마방으로 가야 하나.   시간이 너무 지체 되었다.     몸도 함게 지처 직진한다.   마근대미길 을 끝까지 찾았다는것에 큰 의미를 두고...

곧 노을이 질려고 하는 서쪽 하늘을 바라보면서  목마른  나그네는 작은 동네 수퍼를 찾으면서 휘ㅇ하니 내려간다.

물통에 물이 떨어진지가  , 오래 되었는가보다.   목이 바싹 탄다.  거도 거럴것이.....   온몸이 땀으로 뒤집어쓰였으니.

 

반토막짜리 형광등 하나만이 불밝힌 침침한 동네구멍가게에서-    아이스크림두개와 작은 물한통으로-

   70 이나 갓 넘을것 같은 건강해보이는     쥔장의 이동네 내력을 들으면서  지친 내 몸을 조금이나마 회복한다.

 

문으로 들어설때   ,좌측에 먼지가 자욱히 묻은 검은 화강암으로 갈아세운 작은 공덕비를보고 질문을 던졌을을때-

그 공덕비가    동네 노인 부부가 마을 회관건립 을 위해 자기 소중한땅 100 평을 희사한  것에 대한 보답으로 동네 사람들이 세웠고,

고향 땅팔고 서울로 간사람들은 모두 거지가 됫었다는 말로 시작하여.......아이스크림 쭉쭉 빨고 있는 나를향해  묻지도 않는 동네 이야기를 주리주리 내놓으신다.

 

간간히 대형 덤퍼 트럭이 먼지를 일으키며  알미늄샤시로 만든 창문을 사시나무 떨듯 떨게 하구선 무식하게 지나가고-

그 창문에 기대어 놓은 내 애마는 휴식은  커녕, 먼지만 딥따 뒤집어쓰면서  원망서런 눈빛으로 나를 쳐다 본다.

 

날로 인하여 세상 그누구도 한치의 피해를 입히지마라.

 

가야 겠네------------

 

- 아저씨.   여기 얼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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