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b 타기

141227-----산성-----------허니비.상사창동10

단석 2014. 12. 27. 23:15

 


 

산성-허니비,상사창동10.gpx






 

그래도 조금은 따스한 날에-  

잔차바퀴를 굴리고

그리고

올만에 횐님들과

모였다

 

 

유리 같이 반들거리는 눈길을 아슬 아슬 하게 지나가기도 하고..

 

짜박 짜박-- 소리를 들으며 느긋히 지나기도 하면서

 

그렇게 우린 한바꾸 두바꾸 굴리면서 올라간다

 

길은 위로 나고

 

울도 그 길을 따라 위로 구른다

 

그냥 그렇게 하늘로 난길로 한줌의 저항도 없이 천국을 향하여---

꾸역 구역 올라가니

수어장대는 지척에서 수절하듯 꼿꼿히 자리하고

하늘에 뭉게구름 두둥실하니

세월아 네월아 이구나

 

언덕베기위에서 다운의 채비를 하고선

 

한아름의 하얀눈을 지고 있는 역사의 둘레를 지나서

 

오솔길로 흘러 다운을 한다

 

빙판에 미끄러져 넘어지기도 하면서 말이다

 

하얀 눈밭위로..... 구르는 바퀴와 눈의 만남으로 탄생하는 그 상쾌한 화음의 소리는 들을수 있는자만이 알뿐이고

 

 

하얀 눈이 내려

산성의 둘레를

 이쁘게 장식 하던날,

 

우린

 

이렇게 만나

 

히히덕 거리면서

 

철부지 애들처럼

 

속이 하얀 애들처럼

 

구냥 그렇게 이렇게

넘어지면서 깨지면서

눈길을 굴렀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왠갓 시름 다 잊으면서

 

구냥 그렇게 이렇게

 

놀았다.

 

즐겁게.

 

 

 

 

 

 

송구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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