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b 흔적

181107우면산

단석 2018. 11. 8. 10:04



10년만에 만나는 헤어진 여자친구 만나러가듯 

설램과 기대감 가득안고 우면산으로

곱게 곱게 사뿐히


니신세나 내신세나 ...


올만에 ok 목장 출발점에서 업힐를향해 심호흡.


부대정문앞,   다왔다,   용하게도  올라왔네  ..  한번 더...



돌아오는 탄천 뚝방길

어스럼 어둠이 깔려지는 시간에

생을마친 시체들만 뒹굴고 있는 시간에

고개넘어 할아버지로 살아가는.


강물처럼 흐르고만 있는 존재

나는 지금 여기에 가마이 있지만

끊임없이 흐르고있는 시간들.


미세먼지 가 어쩌구하니깐

나들이 하는이 하나없는날,


홀로이

 잔거굴리며 가는길


처진 어깨위로

어둠이  내려앉으면


덩다라  덤으로

가슴속 저 깊은곳으로 저미는

막막한삶, 울컥한외로움.


쥐어짜듯  터지는 울고싶은 맘.


가뿐히 내려놓은 저 넋들처럼

행복했던 그 기억들를 사그리접고,


뜨겁게 지랄떨던 그청춘을 내려놓고,


이제

노란손수건 흔들며

이별를 고할때가.

.

.

들가는길에 막걸리한병 품에안으리.


대작할인 없지만서도.


그라먼 홀로

저 넋들를 위로하문서

꺼이 꺼이  한사발


새로만날 그사람을 사랑하문서

고이 고이 한사발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책상 앞 벽지엔

11 월 과 12월 이 딸랑 두장


하루,  또 하루.


그렇게 또 하루는......


.

.

.

웬 -- 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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