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년 8월 7 일 오후
드디어 4 단에서 발를 내리다
수년를 우면산업힐를 해오면서 생각- 과연 나는 언제까지 4 단으로 우면산를 오를수 있울까 ? 언제가는 발를 내려야 겠지만 그때가 언제일까 ?
내렸다. 중간을넘어 20 미터쯤에서 마지막고개를 넘지못하고 이대로 가다간 심장이 터져 죽을수도 있다는 엄습감에 공포의 그림자를 떨쳐버리지못하고
드뎌 내렸다 . 우려했던 그 날이 온것이다 구차히 변명하자면 잇몸이아파 약을 먹는중이고 더운 폭염 속이라지만...
꺼이 꺼이 서러운 맴과 핵핵 가쁜숨을 몰아쉬며 그래도 한가닥남은 자존심으로 끌고 몇미터를 가는중에
오케이목장에서 쉬지도 않으면서 쉬이쉬이 올라가던 아줌마인지 할머니인지 한분은 우두두둑 소리를내며 내 옆으로 슁 지나---
아----------참잠함이로다
담부터는 3 단으로 올라가야하나................................. 그다음엔 2단............ 1단 ............
아니야 아닐것이야 내일 다시 해바야쥐 인정 못해-- 돌아오는 양재천 하늘은 구름한점없는 샛파란 색이고 물속 잉어들은 폭염을 모르는듯 유유히 노닌다.
세월은 가는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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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년 8 월 20 일 오후 3 시
오캐이 목장에서 다시한번 도전한다
오늘도 발내리면 미련없이 인정하며 3 단으로 간다 간다 갈거라고 인정할거라고 시부랄~~~
4 단으로 올라왔다 . ㅋ ㅋ
올라왔다--------------건데-------넘 힘들다...
이 미련하고 불쌍넘아 어디 힘쓸데가없어서 ...ㅉ 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