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b 타기

101113-----의왕--------------청계산매봉-우담산26

단석 2010. 11. 13. 20:54



의왕-청계사,이수봉,국사봉12.gpx




 

 

 

의왕-청계-매봉-우담산26.gpx


 

 라이딩 코스

 

라이딩 순서 = S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3 - S

 

TIM - 4 h 38     DST - 26 km    AV - 5.45 km    MAX - 44 km   ALL TIM - 6 h  최고높이 - 435 m   오르막합계 - 2303 m   내리막합계 -2312 m

 

다운 좋아하지..?    싱글길 좋아 하지.?       끌바 좋아한다메...?        멜바도 좋아한다메..?  

 

 언제부터인지 저기 저코스--   늘신하게 뻗은 아가씨 다리마냥 뻗은 저능선.  30 청상과부 허리마냥 요염하게 뻗은 저 능선.

청계산 이수봉에서 청계산매봉으로 떨어지는 저능선이  날 유혹하면서 내맘을 괴롭혔다. 위 코스에서  이곳만 빼고는 다 돌아 밧으니 끌릴수 밖에.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 미루다가..이러다간 더 추워지면 가도 못하는거 아녀..?  마음 조바심에 걱정까지생겼다.   걱정거리를 맘속에 두고 살면 병이 되는데.

    아침을 먹고 창밖을보다. 갈까 말까...????   내일 일요일날엔 날씨가 몹시 추워 진다는 구라청 예보....

 

어제 중량천으로 도봉산 까지 야간에  도착했는데 .........  허벅지에 손을데고 실실 문질러보다.. 

아무 생각없이 주섬 주섬 준비한다.

그래 까짓거 가보자.  안되면 되돌아오지머.  

 

    2010 년 11 월 13 일 토요일 아침  날씨는 쾌청하게 맑았고  바람은 잔잔하게 일고 있는 날이다.    간-다

  날부르는 저 능선을 보듬으려  가자구나.   개고생 할런지 즐거운 비명의 왜침을 할건지...두고 보일

구석에서 고히 기다리는 내 애마를 일으킨다. 

 

오늘도 혼자다.  옆 조수석엔 베낭,헬멧이  뒷좌석엔 잔차가.  공항을 지나고 판교,   판교 신도시엔 옛모습은 찾아볼수 없고.  우회전.

하오고개를 붕붕 거리며 넘어, 1 번째 신호등에서 우측으로 접어든다.   이길은 여기능선은 이미 답습해본길이라.

나는 청계산 매봉능선이 보고싶다.   좌측도 보고싶고 우측으로 올라 이수봉까지 가고싶다. 

  

S -출발,도착지                  하우현성당  뒤 임도 진입하여   우측 굴다리로 되돌아옴

 

1-능선 정상, 여기까지 그의 끌바로도착-950 m.  .                      좌측으로 싱글 다운                우측 국사봉까지-1,490 m              이수봉까지 - 2,630 m

 

싱글 다운길----2-다운후-다리지나-청계사가는도로에서 우측으로 ---3-청계사로향함---청계사 업힐

 

청계사 마지막 빨래판깔닥  업힐에.. ... 한무리의     xc 라이더들이 올라가더니..  내가 올라가는도중에  중간에 서 한바퀴턴을하고 여자분이 뒤따른다.

 내려오는 등산객을 피해 최대한 좌측으로붙어 서너바퀴 굴리고 있을때 쯤.   뒤에서 들리는 소리

" 비켜요  비켜주세요  자전거 올라갑니다."  이런젠장....   내가  타이밍을 잘못 잡았는가보다.  저소리를 하필 이때에 할게머람.    속으로   머 이런.............

 

천천히 구경하며 올라가려다 그소리에  가속을 하려니..   뒤에 따라 오는 그 여자는 처거덕 처거덕 스프라켓  넘는 소리가  내귀를 심하게 자극한다.

동시에 어머 어머 하는데.... 기어를 미리 빠꾸고 올라오던지  업힐에서 그렇게 삐거덕거리고 발만 세차게 굴린다고 되는일인감.

결국엔 내뒤에서 들리는 소린 ...얼마올라가지도 못하고 아이 하는소리와 치거덕 소리와 발내리는소리가 한꺼번에 들린다. 포기하는소리 ....

 

 그 잘난 잔차올라간다고 비켜라고 하구선.....          짜증나는 출발이구만,  업힐끝 완만한 언덕 --해우소앞.

 내가 올라가려는 좌측 입구 앞에 는 티탄으로 보이는 삐가번쩍 하는 잔차 두대가 놓여있고( 아마도 주인은 해우소사용중)

청계사 앞 마당에는 점심공양 들려는 산객들이 울긋 불긋 옷차림에 줄이 길게 늘어져 있다.

나도 여기서 점심 해결하고 갈까...???   하다가  베낭에 있는 김밥이 생각나 발 걸음을  저 멀리 보이는 능선으로 바삐 돌린다.

 

 

 

5-헬기장  막걸리 파는곳    청계사 해우소 앞 등산로 입구에서  4 번 능선 까지는 줄곳 멜바이다.

 

돌계단과 나무계단으로..  아무런 생각없이 잔차를 옆구리에 끼고 멜바로 뚜벅뚜벅 올라가고 있는데..            뒤에서  들린다....묻는...

"아저씨 그 메고 넘어가시게요? "   뒤를 돌아보니 30 대쯤 보이는 연인이 따라오며 남자가 묻는말이다..                     " 네~~~"

묻는 말에 게자와 요자에 엑센터가 올라가있는 투로는  몰라서 묻는게 아니라 , 자기는 이길을 알고 있는데  당신은 잔차를 메고 끝까지 올라지못한다는  뜻이다.

 

쓸대없는 질문한다고 눈을 흘기는 곁에 여자는  내 눈치를 살피고...  대꾸가 귀찮은 나는 말없이 앞으로  두발을 내 던질뿐이다.

토요일이라. 산객들이 많다.  잔차를 메고 올라가는  이순간은  내가 약자일것이 분명하지만...

난 -- 등산객을 피해 최대한 길우측에 붙어서 부딪치려 하지않으려고 애쓰면서며  뚜벅 뚜벅 올라간다.-----

 

할머니정도의 나이드신분도 내려오시고..  깔깔 거리며 쉴새없이 종알거리며 내려오눈 학생들도  바라보면서.

메고는 올라가지못할것이라는.  그청년을 저 아래에다 바라보면서 능선 에 도착 .....  잔차를 철망에 기대여 놓고, 지나가는 등산객들  구경거리로 삼으며

땀을 닦고 몇분을 쉬고 있엇으나...    그 청년은  중간쯤 계단에서 고개를 숙이고 숨을 헐덕이고 있다.  옆에 여자는 멍하니 서있고.

세상을 바라보면서 우리내 인간들이  오류를 범하는것이 있다면 이것--  한부분 일것이다

  내 잣대로 남과 세상을 바라보는것-------바로 이 오류.

 

6-매봉에서 바라본  과천.  서울 대공원

 

6-매봉 전망대

 

 

6-매봉   지도에는응봉으로 나와있고, 나도 응봉으로 알고 있는데 여기 표시석에는 매봉으로 되어있다. 어느것이 바른 것인지....

여기오기바로 한봉우리 헬기장. 점심먹는장소. 김밥먹고 막걸리도 한잔하고.

 

 

 

미끈하게 뻗은 아가씨 다리도 아니고,

청상 과부 요염한 허리태  도 아니다.

 

타기도 애메하고 ....아니면 - 끌기도 애메한.

한마디로 이도 저도 아닌 지럴같은  능선길이다.

 

후반부는 어떨는지는 모르지만  지금까진 그랬다.

오르막 내리막 나무뿌리에 돌탱이에다.

 

다리는 어디있고 허리는 어디있는가.?

에 효 ~~~~~꿈이여 내 삶이여---

 

 

 

 

기다리던 허리선은,  매봉을 지나고 또 하나의  작은언덕 8 번을 지나서 부터 였다. 

매끈하게, 그리고 적당히 다져진 굴곡있는 아름다운 싱글이,    시작된것이다. 조금도 망서림없이 거침없이 내 애마로 훌치고 지나간다.

너무나 황홀함에 -- 아까움에--  천천히 음미를 해볼 생각도 하였으나.    청계사에서 부터 끌고 ,메고 고생한것이 떠올라 복수라도 하듯 한치의 양보도 없이 내 달린다.

등산객 한명 없는 이 보드라운 싱글길을.... 하늘 새털구름위에서 춤추듯, 엄마 양수속에서 즐거이 발차기하듯,  아무런 방해도 없이 시원하게 내려온다.

싱글 코스에서 매번 느끼는 일이지만,  다운 길은 왜 이리도 짧게 느껴 지는지.. 고생한 보상 치고는  너무 야속한 순간이어라.

 

 

우담산 가는길

 

 

14- 우담산 정상

 

 

 

우담산에서 백운 호수로 다운---비단같은 길

 


두꺼운 솔잎 위에서 생각에 잠겨봅니다.  홀로 라이딩의 젤 존 점이 이것이겠죠.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누구의 눈치도 볼필요없이.  조용한  이 산길에서   아늑히 뻗은 저 비단같은 길을 쳐다 보면서.

누군가 겨울 눈 내리는 소리를 여인의 한복 벗는 소리라 비유 했지만

지금 이순간 - 마지막 남은 갈잎이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가 진정 그 소리가 아닌가 싶다.

 

 


신나게 다운중 나무 사이로 지나다가 우측 핸들 부딫치는바람에 좌측으로 ---퓽~~~~~~~~~철퍼덕...

거침없이 내려가는중에 앞을 가로 막는 나무, 내릴까 말까 망설이다 라이즈바 우측으로 꺽고 다시 좌측으로 꺽어 핸들이 빠져나오는가 싶은 짤라.

우측 핸들 끝이 살짝 나무껍질에 걸린다.    순간. 나  어디로...?    생각할 여유가 한차도 없이  몸은 벌써 잔차를 떠났고  훨 훨 공중에서 날개짓 하는가싶더니

어느새  좌 아래 낙엽 속으로 머리를 심고 있는나.   끄~응      하늘이 샛파랗다. 아릅답다.  실구름이 떠 가고  가지사이로 낙엽이 몇개 살랑 살랑-----

 

 

17-날머리. 도로에서 우측으로 출발선으 향함----가다가삼거리 우측으로 --학현터널지나--- 큰길에서 우측으로  하오고개로 가다가

     우측 지하도로 ---출발선 도착.                      4 시 30 분  상황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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