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b 타기

11103-----2박3일---------세쨋날(아침가리골~현리)16

단석 2011. 10. 4. 01:20

 




조경동의 아침이 온다.

긴잠을 깨우며 온다.

 

밤새 이름모를짐승의 울음소리도

조약돌 사이로굽이돌며 내던 졸졸소리도

갈잎 스치며 스치며 내던 스스럼 그소리도

 

조경동 계곡의 아침을 깨운다.

아름답다못해 벌어진 입 다물지못하고

뽀얀 입김만 내 놓는다.

 

아침 준비를 잊은체 쪼그리고앉아

바라본다

또 본다

멍청이 본다~~~~

 

아름답다

너무 너무 아름답다.






 

 

거울같이 맑고 깨끗한물이 서서히 시궁창으로 흘러간다..  하늘에서 인간세상으로-



 

 

제법 빡셉니다 다시 올라갈려면



되돌아가는길임에도 베낭은 한없이무겁고...



 방동약수
300년 전 심마니의 꿈에 나타난 백발노인이 일러준 곳에서 산삼을 캐고 그 자리에서 솟아난 샘물,  전설만큼이나 만병통치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병을 치유하기 위한 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탄산약수로 엄나무 그늘이 드리워진 약수터 주변은 오가는 길목의 쉼터. 약수터 언덕빼기에 자리한 약수암 암자의 목탁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린다.

약수터를 찾은 등산객과 같이 줄서 한잔마셔볼려다.  그냥 간다.  만병통치.???




현리에서 동서울가는버스에 걸레짝같은 몸땡이 걸치고선---  현리교를 향하여 버스가 머리를틀때   난   저 멀리 구룡덕봉과 주억봉을 못보고 가는 미련에,,,

자라모가지 빼듯 먼산을 기웃거리곤 이내  가방위에 두팔올리고 코끝을 파묻는다.  체념고 아쉬움으로 남는.   짠내가 코속으로 스며들어 시린 가슴을 절인다..

사랑하는앤을 두고 떠나가는 심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