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b 타기

130113-----남양주---------새재~적갑산51

단석 2013. 1. 14. 15:24





남양주-새재~적갑산51.gpx





 

  

 

새재업

새재 돌탱이 길은 옛길이로되 돌은  보이질 않는다.   다행이  패달질은 할만하다   올라갈만하다   많은등산객들이  오며가며  발자욱을 많이남겨둔 덕이다

중간 중간 뒷바퀴에서 헛돌음이 있었지만  휘청거리면서도  장도 간다.

처음부터 끌바를 각오하고 온터라  고마움이 앞서는건  다행한 그 어떤 실망이 없어서 이겠지만........................................................

비탈을 쓸고내려온 차가운 냉기가    내코를 지나  폐부깊숙히 휘감고 돌아 이빨사이로 나갈때면   뿌연 김으로 뿜어 나간다.

 

훅 ~~~훅~~~   

 

눈속으로  씻겨 나간 오일때문에  한바퀴씩 돌때마다 나는 체인소리                     처거덕 ~~~~           처거덕 ~~~

훅~ 훅~   처거덕~ 처거덕~      고요한 새재 고개넘어로 박자맞춤이 공기를가르면   얼어붙은 길가 갈대잎은  가늘게 살랑인다 

 



적갑산 능선에 올랐다.  새재를오르고   약수터를 지나고   운길산 가는 사거리에서  좌측으로 가는 운길산 쪽을 버리고  우측 능선을따라 적갑산으로 --

만만치 않는 눈길과 경사로이지만  꾸역꾸역 올라. 로프를잡고 올라가는 급경사를피하고 지그제트 길로 하늘을보며  앞바퀴를 들이 밀어

여기----- 안착한다.

 



적갑산 정상

몇구비를 넘고 넘어 여기 적갑산 정상에 도착한다.  큰바위 탱이 정상이지만  사이사이로 눈이 매꾸어져서 완만한 둔턱이다.   하지만

정상에는 20 명 정도의 등산객이  정상석 을 점령 하고 빙둘러앉아서 한잔 하고 있음.   정상석은 눈으로만 구경

 


 

 

당신 -

먹어 보았어..?

하이얀 눈밭

산정상에서

한잔의 술잔과

 한모금의 따뜻한 먹을거리를/

 


 

눈길이 휘청거린다

 

잔차가 휘청거린다

 

아니

 

내가 휘청거리나  ?

 

 

하늘이 돌아 춤추고

 

술취한 나도 춤춘다.

 

설산이 솟구친다.

 

나약한  나는

 

눈속에서 하늘보며 웃는다.

 

낄 낄 낄 ~

 

 

지나가던 객이 웃는다.

 

나도 웃는다

 

당신도 눈속에 쳐박혀 하늘을 바라

 

보아라



 

예봉산 임도

 

 

 

계사년 1 월 어느겨울날

마지못해 하루를 지나쳐

고개넘어가던 해를 예봉산이 붙잡았다.

 

아래

지친 라이더 무사 귀환을 위해

조금만 있어달라

붙잡았다.

안간 힘을 쓴다.

 

잡힐턱이 있나

눈과 지는해가 맞나는날

중턱엔

하나의 세로운 다야가 생겼다.

 

어둠을 피해

보금자릴 찾는 산새들 골짜기에

하늘엔

하나의 광명이

마지막 안간 힘을 쓴다

 

자유야~~

 



 

1--적갑산 능선에서 임도로 내려오는곳

  

적갑산에서  예봉산 정상으로 가서  정상에서  운길산역으로 이어지는 긴 싱글길을  탈려고 했었는데

컨디션도 엉망이고  깊은 눈밭속을 헤집고 간다는게 보통일이 아니다.    시간은 지체되고      할수없이  능선에서 임도로 내려온다

 

 

임도에는 눈이깊어  요행이 자동차 바퀴자국을따라 가지만   고도의 운전 기술이 필요하다

앞 바퀴 핸들을 약간만 틀어도  잔차는 눈속에서 요지부동이고 라이더는 여지없이 가는속도에 의하여 눈속에 헬멧을 묻는다

몇번을 머리를 심었는지 기억도 없이  내려가는데....

 

 

 

한구덩이에  둘다  딩굴다가....

 

넘어지지 않을려고 온 정신을 집중하다보니  몸은 한 여름 같은데.. 

 

다왔다-

 

 

 

팔당댐

 

 

한폭의 산수화 그속에서

속으로

묻힌다.

양수속에서

엄마의 심장박동소릴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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